한국IBM(대표 제프리 로다)은 현대증권에 유닉스 서버 ‘파워시스템 E870’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형 서버는 현대증권에서 주문처리, 체크카드승인, 계좌조회, 입출금 등을 처리하는 주전산기로 활용된다.
현대증권은 노후화된 서버 교체와 모바일 및 온라인 거래 증가에 따른 데이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서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배치 업무시간 단축과 업무처리 성능이 높아져 업무 효율성을 2.2배 개선하고, 시스템 코어 수가 50% 감소해 소프트웨어 비용 또한 30~50%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지보수, 상면, 전력 등 기타 비용 포함 약 3년간 20억원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선 현대증권 최고정보책임자(CIO) 상무는 “일일 기준 온라인 트랜잭션 3000만건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시스템을 확보하게 됐다”며 “IT인프라 기반을 공고히 해 현대증권 고객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은 현대증권 공급을 유닉스 서버 사업 확대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상욱 한국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사업부 상무는 “금융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경쟁력을 되살려 증권업계를 비롯한 다수 금융 산업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