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77억2000만달러(약 8조4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억8000만달러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는 도소매업, 금융보험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금융보험업 직접투자는 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8.7% 늘었다. 도소매업은 10억2000만달러로 320.5% 늘었다. 제조업도 자동차·전자부품, 의복 제조업 투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46.1%), 유럽(19.5%) 투자는 증가하고 아시아(-34.1%), 중남미(-12.3%) 투자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가 114.3% 늘었지만 중국(-36.6%), 캐나다(-78.7%), 베트남(-26.1%) 투자는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성장 둔화, 그리스 관련 유로존 불안 등 투자환경의 부정적 요인이 잠재하고 있다”면서도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2015년도 해외직접투자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