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이 우리나라 최초로 발전소 배출 이산화탄소 재활용에 나선다.
한국중부발전은 한국특수가스와 12일 전북 익산시 하늘채영농조합법인 파프리카 농장에서 ‘이산화탄소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농장 작물재배에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한국특수가스는 이를 압축·액화해 유통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10년간 기술개발을 통해 2013년 보령화력발전소에 10㎿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세웠다. 최근엔 한국특수가스와 이산화탄소 재이용을 위해 ‘10㎿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² 포집기술 상용패키지 개발’ 국책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보령화력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약 150톤/일)를 걸러낼 수 있다. 양사는 포집 이산화탄소를 내년부터 조선소 용접분야나 온실작물 재배에 이용할 계획이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 분야에서 경제성 있는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나아가 온실가스 무배출 발전소 구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