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검사장비 핵심부품 프로브 유닛 제조업체인 이탈리아 테크노프로브가 코디에스와 합작 형태로 경기도에 500만달러(약 54억원)를 투자해 합작법인 테크노프로브코리아를 설립한다.
테크노프로브코리아는 용인 코디에스 사옥에 입주해 반도체 최종 검사용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테크노프로브가 아시아 지역에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행정2부지사와 마르코 프레아 테크노프로브 부사장, 박찬중 코디에스 대표가 참서한 가운데 양사 합작투자를 포함한 500만달러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테크노프로브와 코디에스는 용인 코디에스 사옥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프로브카드 제조에 나선다. 이곳에서 향후 5년 내 총 15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테크노프로브는 미국·프랑스·이스라엘·싱가포르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제조 및 마케팅을 진행 중인 기술 강소기업이다. 최근 10년간 100여개 국제 특허를 등록했다. 이 회사와 합작하는 코디에스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핵심 검사장치 개발사로 2010년 장열실상과 과학기술포장 등을 수상한 유망 벤처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도내 유망 중소기업과 아시아 투자거점을 물색하는 유럽 강소기업 합작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원하는 유럽기업과, 유럽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이어줄 유럽비즈니스 허브센터 설립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