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봉했던 빅히어로6(Big Hero 6)는 겨울왕국에 이어 선보인 것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보통 영화에 나오는 로봇이라고 하면 트랜스포머나 건담처럼 웅장하고 멋진 모습만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빅히어로6에 등장하는 베이맥스(Baymax)라는 로봇은 귀여우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캐릭터다.
베이맥스는 치유를 위한 건강 도우미 로봇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포근한 외형이다. 베이맥스의 실제 모델은 한국인 교수가 만든 풍선 로봇이라고 한다.
이런 베이맥스와 아두이노를 결합해보면 어떨까. 일단 재질이나 느낌 모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베이맥스와 같은 장난감을 하나 구입했다. 베이맥스 인형 안에는 부품과 스피커 같은 게 들어가 있는데 일단 인형 안쪽에 있는 틀을 모두 빼낸다.
인형 안에 있는 틀을 모두 빼내고 보면 내부가 텅 비어 있다. 인형 재질이 조금 불투명한 스타일인 만큼 조명으로 만들면 멋질 수 있다. 바닥에 선을 집어넣을 수 있는 구멍을 통해 아두이노(실제 제작에선 한국형 보드인 오렌지보드를 이용했다)를 넣을 빨간색 통에 칼집을 내서 선을 뺀다.
그런 다음 베이맥스 발 쪽 구멍으로 빼서 3색 LED(7smd RGB LED)를 연결한다. LED는 오렌지보드의 9, 10, 11번 핀과 3, 5, 6번 핀에 연결한다. 1번 LED는 9, 10, 11핀에, 2번 LED는 3, 5, 6번에 연결한 것.
LED를 연결한 다음 확산판을 놓은 다음 상체를 붙이고 LED에 전원을 넣어보면 어두운 곳에서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불빛 색상이 훨씬 예쁘게 나온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블루투스를 연결할 차례다. 선이 나올 수 있게 오렌지보드를 넣은 플라스틱 통 뒷부분을 칼로 잘라준다.
브레드보드에 블루투스 모듈을 연결하고 위에서 뺀 선을 연결한다. 사진에서 보면 왼쪽 2번째 핀부터 5V, GND, TX, RX 순이다.
블루투스를 연결했다면 제대로 통신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안드로이드 앱과 아두이노 코드를 받아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안드로이드와 아두이노 코드 모두 콘텐츠에 올라와 있는 그대로 이용한다. 이렇게 하면 7smd RGB LED에 하나만 불이 들어온다.
안드로이드 앱은 7smd RGB LED를 각각 제어할 수 있게 LED 1과 LED 2 체크박스를 만들어서 해당 박스가 체크되어 있을 때에만 LED가 제어되도록 한다. 아두이노 코드 부분도 이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맞추면 베이맥스도 이에 맞는 색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에는 RFID 리더와 피에조 부저를 연결한다. RFID 리더는 VCC, GND, TX 3개 핀만 연결하면 된다. 피에조 부저는 +- 2개를 연결하면 된다. RFID는 디지털 0번 핀에, 피에조 부저는 디지털 8번 핀에 연결한다.
RFID 태그를 베이맥스 인형 뒤쪽에 있는 구멍을 통해 가슴 쪽에 붙인다. 사진에선 임시로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였지만 잘 떨어지니 실제로는 다른 방법으로 부착하는 게 좋다.
베이맥스 왼쪽 가슴 부분에 카드를 넣는 부위에는 리더기를 붙이면 된다. 실제로 영화 속에서도 카드를 넣고 빼는 장면이 있으니 잘 어울린다.
테디와 히로가 만든 베이맥스 카드와 비슷한 RFID 카드다. 치료 모드는 파란색, 전투 모드는 빨간색으로 정했다.
RFID 리더를 넣어서 테스트한 장면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빨간색 스티커를 붙인 RFID 태그를 가져가면 빨간색 불이 켜지고 파란색 스티커를 붙인 RFID 태그를 대면 파란색 불이 켜진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으로 랜덤 동작을 할 때를 빼곤 아무 때나 작동한다.
이 기사는 테크홀릭과 코코아팹이 공동 진행하는 DIY 프로젝트 콘텐츠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