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 주거비용 4년새 46%↑

아파트 전세난 영향…저소득층 부담↑

[전자신문인터넷 최정환기자]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전세난의 영향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셋값은 전용면적(㎡)당 311만원으로 2011년 1분기 213만원에 견줘 46%(98만원) 상승했다.

평균 거래금액으로 보면, 2011년 1분기 서울 다세대·연립 평균 전세값은 1억1096만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1억4052만원으로 4년 동안 약 2956만원 가량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과 저금리로 인한 월세 전환으로 순수 전세 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자 수요자들이 다세대·연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다세대·연립으로 대거 흡수된 것도 전셋값 상승에 불을 붙였다.

월세나 보증부 월세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완전연세도 2011년 1분기 대비 약 37% 상승했다. 2011년 1분기 전용면적당 19만원이던 완전연세는 4년 동안 7만원 올라 26만원 수준이다.

부동산114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주택시장이 일반적인 공식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아파트 매매시장의 볼확실성이 자가수요를 차가로 내몰며 전세시장의 불안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다세대·연립주택의 임대차 주거비용 증가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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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환기자 admor7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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