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5일 이화여대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은 오는 19∼2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해 이화여대에서 여성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수여식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열린다.
반 총장은 여성에 대한 폭력 종식운동을 비롯해 양성평등, 여성인권 신장과 평등한 기회 보장 등 정책 추진으로 여성 권익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아 여성학 명예박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절대 빈곤과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성 평등과 여성 능력 고양, 산모건강 증진 등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에 헌신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원수급 인사 중 남성으로 이화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사례는 반 총장이 처음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