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대제 봉행, 세계문화유산 종묘에서 봉행되는 '국가 제사'...3만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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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대제 봉행 출처:/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제공

종묘대제 봉행

매년 5월에 봉행하는 연례행사인 종묘대제가 거행될 예정이다.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종묘대제가 종묘 정전에서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대제는 세계유산인 종묘에서 봉행되는 국가 제사로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유례가 드문 전통의례로 알려졌다.

올해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경복궁 광화문을 출발해 세종로사거리, 종로1·2·3가를 거쳐 종묘에 이르는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영녕전 제향을 하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을 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전 제향은 신을 맞이하는 취위와 신관례, 음식을 바치는 천조례, 신에게 잔을 차례로 올리는 초헌례·아헌례·종헌례,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례, 제기를 거두는 철변두, 신을 보내는 송신사배, 제례에 쓰인 축문과 폐를 태우는 망료례의 순서로 이어진다.

영녕전은 관람 시간 동안 개방하며, 정전은 행사 시작 30분 전에 개방한다고 알려졌다.

종묘대제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 신주를 모신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행사로, 규모가 가장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에 ‘대제(大祭)’라고 부른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각 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