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공동주택·업무시설 등 민간 건축물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250㎿규모의 태양광발전원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태양광발전시설을 확대시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세계적인 태양에너지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현재 행복도시 내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약 11.6㎿이다. 정부세종청사와 공동주택 등 자가발전시설 5.2㎿, 대규모 상업용 6.4㎿로 연간 최대 1만5000㎿h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4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그동안 행복도시는 세계 최초로 행복도시~대전반석 간 자전거도로(1.9㎿)에 태양광발전시설과 시민 편익시설로 세종호수공원 주차장 등에 쉼터 개념의 태양광시설 등을 설치했다. 올 하반기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방음터널 위 태양광발전시설(3.0㎿)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는 자전거도로, 상가건물, 공동주택 옥상 등 민간부분까지 디자인이 가미된 태양광발전 시설을 확대시켜 연말까지 총 15㎿ 이상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임주빈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정부 주도의 녹색성장에서 탈피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행복도시가 탄소제로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태양광사업을 각 분야별로 확대시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