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남미 순방에서 콜롬비아와 체결한 에너지 신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 행보가 본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에너지 신산업분야 업계·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제5차 에너지 신산업 협의회’를 열고,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콜롬비아와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조만간 양국 공동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리스사업 등에 대한 공동 타당성 조사와 민관 합동 실증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공동 투자로 실증 사업에 착수하고, 향후 사업은 국제기금을 활용해 벌인다.
협의회 회원들은 올해는 녹색기후기금(이하 GCF) 사업이 본격화 되는 만큼, 이를 활용한 에너지 신산업 해외 진출에 있어 올해부터가 골든타임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에너지 신산업을 GCF 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 등 세부적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문재도 차관은 “세계 각국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정상 외교를 통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 협력이 실질적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