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HP와 에릭슨, 인텔, 삼성전자 등과 ‘5세대(G)포럼’을 28일 개최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개회사에서 “5G가 기술 혁신을 넘어 고객 경험의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차별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 및 개발자가 5G를 통해 사업적 기회를 발견하고 만들어 고객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동통신 CP는 5G 선도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백준기 중앙대 교수는 실감영상 서비스를 소개하며 5G 시대에는 공간과 장소의 경계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은 5G 세부 네트워크 구조와 청사진을 국제무대에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등 5G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ICT 상생공간인 분당 ‘T오픈랩’에 5G 테스트베드를 3분기 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그누스 에버브링 에릭슨 아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토마스 세나우저 HP 아태 CTO는 오픈 네트워크 플랫폼 중요성과 5G 시대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전략을 발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초고해상도·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한 무선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입체적인 영상을 보여주는 홀로그램, 무안경 방식 3D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예시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은 2013년 5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학연 공조를 통해 출범한 ‘5G 포럼’ 의장사를 2회 연속 맡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회의에서는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과 청사진을 담은 ‘아키텍처(시스템 구조 및 설계)’를 국내 업계 최초로 발표하는 등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