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중FTA 비즈니스 플라자] 한-중FTA 붐업. 제2의 내수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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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국가 대상 최대 규모 무역·투자교류 복합행사가 열렸다. 대상은 중국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제2 내수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잡기 위한 최적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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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 화웨이, 비오이(BOE), 레노버, TCL, 타이지, 용요우 등 중국 대표 IT기업을 비롯해 해피고, 쑤닝그룹, 바이두, 이하오덴, 징동상청, 페이니우왕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 강자들이 대거 한국을 찾았다.

국내 1500개사가 참여해 이들 기업과 IT서비스를 비롯해 프리미엄 소비재·농식품 등 한중 FTA를 활용한 수출 기회를 엿본다.

KOTRA와 aT는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360개 중국기업과 국내 1500개사가 참여한 무역·투자교류 복합행사를 열었다.

분야별 비즈니스 상담은 물론 수출기업 전시, FTA 활용 지원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한중 FTA 수출확대 지원을 위한 △소비재관 △농식품관 △소재부품관 △의료·프랜차이즈관 △환경·에너지관 △IT산업관 6대 분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관에서는 3548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중국 최대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중국 홈쇼핑 2위 해피고, 중국 1위 국영 의약품사 시노팜 등 산업별 선두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중국 민영 1위 기업인 쑤닝그룹은 마트·쇼핑몰·온라인쇼핑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아직 중국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한국 제품 발굴 특별관을 구성했다.

쑤닝그룹 참가자는 “한류 열풍으로 인기가 높은 한국 제품이 한중FTA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참가했다”고 밝혔다.

바이두도 특별관을 구성, 온라인숍 입점 상담으로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

농식품관에는 최근 급성장한 중국 온라인 기업 이하오덴, 징동상청, 페이니우왕 등 10개사와 청두 이토요카도, 항저우 리엔화 등 농수산물 유통 전문기업이 참여했다.

MOU 14건과 32억달러 규모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또 KOTRA가 쑤닝, 바이두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기업 현지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닦았다.

바이두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IT제품 중국 내수시장 진출, 쑤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우리 제품의 수출과 현지 유통망 입점에 협력키로 했다.

수출기업 전시관은 내수기업 수출기업화와 중견기업 수출주력화를 위해 마련했다.

전담 수출전문위원이 바이어 사전 발굴, 현지 상담 및 사후관리를 밀착 지원하는 ‘수출첫걸음기관’, 개성공단 브랜드 ‘시스브로(SISBRO)’와 동대문패션상인연합회 소속 브랜드가 쇼핑몰형 부스를 운영하는 ‘K패션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국내 중견기업을 모은 ‘세계일류상품관’ 등과 ‘녹식품수출기업관’ 등 4개관으로 구성했다.

이 밖에도 12개 기관이 현장에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는 ‘FTA활용컨설팅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특히 ‘한중 FTA 활용전략 설명회’에는 200여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몰려 FTA에 대한 우리 기업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국내 스타트업이 중국 벤처캐피털 관계자를 대상으로 IR를 하는 ‘창업파트너링상담관’도 관심을 끌었다.

KOTRA와 aT는 28일에도 대전, 대구, 광주 등 3개 지방권역에서도 비즈니스 상담회를 이어가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도 중국 수출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 김재수 aT 사장 등 정부와 유관부처 인사를 비롯해 이희건 개성공단기업협회 수석부회장(나인 대표), 정푼 쑤닝마? 부총경리 등 참가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한중 FTA는 한국과 중국이 쌓아왔던 협력관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경제협력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FTA 수혜 분야별로 경쟁력 있는 기업과 상담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었다”며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위한 돌파구를 찾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한-중FTA 비즈니스 플라자 MOU·현장계약 현황

[기획: 한-중FTA 비즈니스 플라자] 한-중FTA 붐업. 제2의 내수 시장을 잡아라.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