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업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서 여러 기업이 연합한 판매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패키지 비즈니스’다. 협력 체계를 구축한 3~4개 업체가 서로 다른 기술 강점을 융합해 차별화된 제품군을 선보였다.
영상장비 전문업체 디지털포케스트는 이번 NAB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DSLR 카메라 촬영 장비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포케스트를 포함해 한국무역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참가한 4개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유럽·아시아 지역 바이어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송용 조명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는 알라딘은 DSLR 카메라에 최적화된 LED 조명으로 공급했다. 촬영 영상 확인용 소형 모니터는 디지털포케스트와 이지워크가 각각 한 개씩 제공했다. 조명과 모니터를 지지하는 프레임(외장재) 개발은 모션나인이 맡았다.
박상건 디지털포케스트 차장은 “지난 수년간 방송장비 전시회에 참여한 4개사가 의기투합했다”며 “각사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을 융합해 글로벌 대기업보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고효율 압축 코딩(HEVC) 전문업체 씬멀티미디어(TMI)는 티브이로직, SBS와 손을 잡았다.

TMI는 SBS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4K UHD 방송용 비디오 서버 ‘시리우스(Sirius) 4K’에 자사 제품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고화질(HD) 콘텐츠를 UHD로 변환했다. UHD 해상도로 변환된 영상 콘텐츠는 티브이로직이 출시한 UHD 모니터로 재생했다. SBS, TMI, 티브이로직 3사는 UHD 방송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송출·변환·재생 3단계를 원스톱으로 재연했다.
3사가 공동으로 선보인 이 제품군에는 UHD 방송 상용화를 준비하는 유럽 바이어는 물론이고 국내 방송사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태훈 TMI 부장은 “3사가 함께 전시한 UHD 제품군이 홍보·영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