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가전 이미지 벗기 위해 각 사업 브랜드 만든다

Photo Image

파나소닉이 전자제품 업체 이미지를 벗기 위해 각 사업별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닛케이산업신문은 파나소닉이 올해부터 주택이나 자동차 등 사업마다 광고를 달리하는 등 개별 브랜드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고 14일 전했다.

파나소닉은 주택관련 사업 브랜드를 ‘파나소닉 홈즈 앤 리빙’으로 정하고 광고와 카달로그를 제작하기로 했다. 자동차 사업은 ‘파나소닉 자동차’, 기업용 시스템 사업은 ‘파나소닉 비즈니스’ 등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한다. 가전 사업은 기존 ‘파나소닉’으로 유지한다.

각 브랜드는 로고 색상과 글자 폰트도 변경해 각각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한다. 인수합병으로 취득한 브랜드는 일부 지역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경우에 한해 별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소비자가 파나소닉이란 브랜드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품을 조사한 바 있다. 응답으로는 TV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일본 내 조사에서는 76%, 유럽에서는 68%를 차지했다.

회사는 여전히 가전 사업 매출 비중이 높지만 향후 신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가전 이미지를 벗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신사업 확대와 동시에 전자제품 매출 비중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타케야 사토시 파나소닉 임원은 “(각 사업의 브랜드 도입으로) 다른 주력 사업을 가시화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파나소닉은 오는 2018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10조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사업별로는 주택관련 사업 매출 2조엔, 자동차 사업 매출 2조1000억엔을 벌겠다는 계획이다. 가전 사업은 2조3000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