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다음+카카오 `완전체`, 판교 시대 열렸다

다음카카오가 ‘판교시대’를 열었다. 홍보와 대관 등 외부 스텝조직이 13일 판교로 출근하며 지난해 합병 이후 다음과 카카오가 비로소 한몸이 됐다.

다음카카오는 2000여명 직원이 판교 테크노벨리 H스퀘어 N동과 S동 중 총 6개 층을 사용한다. N동 7층과 8층을 이어주는 중앙계단에는 곳곳에 소파를 배치해 자유롭게 앉아 휴식을 즐기도록 꾸몄다. 안내데스크 건너편에는 카카오프렌즈 소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스토어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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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사무실 전경

6개 층 중 3개 층에서 사내 카페테리아를 운영한다. 그 외 층에도 편하게 앉아 업무를 보거나 간식과 함께 휴식이 가능한 공간을 배치했다.

이날 다음카카오 직원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삼삼오오 모여 사무실 곳곳을 둘러보며 새롭게 변화된 환경을 즐겼다.

다음카카오의 변화는 ‘물리적 합체’에서 끝나지 않는다. 3월 사업 목적을 세분화해 기존 10개 팀을 25개 팀으로 재편하고 팀 협업을 위해 ‘클러스터’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클러스터는 팀 협의를 조율하는 가상 조직이다. 팀 중심 의사결정과 팀-파트-셀로 구성된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필요에 따라 구성되는 클러스터를 통해 의사 결정과 협업 속도를 높인다. 모바일 혁신을 앞당긴다는 취지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10월 합병 직후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 네 가지 가치 있는 연결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6개월간 양사 간 문화 통합에 초점을 맞춰왔던 만큼 향후 1년은 네 가지 연결 방향에 맞춰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카오택시에 다음지도가 붙어서 작동하거나 △다음포털 검색 결과에서 옐로아이디가 붙는 등 합병 시너지를 실험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검색 방식과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도 준비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카카오 DNA로 각인된 양사 문화적 결합을 넘어 공간 통합을 이루는 판교시대에도 생활 혁신을 창조해 내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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