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LCD, 2년이면 넘버2…한국에 도전장

BOE. “110인치 8K디스플레이 개발중”

중국 LCD업계가 2년이면 세계 2위인 타이완 TFT LCD생산 규모를 뛰어넘어 한국에 도전장을 내밀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선두주자 BOE는 최고기술력을 가져야 만들 수 있는 98인치 8K UHD(Ultra High Definition)디스플레이(7680x4320픽셀)에 이어 110인치TV용 디스플레이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9일 구보시마 치카라 BOE부사장의 도쿄 파인테크재팬 행사 발표 내용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대로라면 2년 후인 2017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LCD시장에서 한-중 격돌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구보시마 치카라 BOE의 부사장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파인테크저팬 행사에서 이같은 중국 LCD업체의 급성장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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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CD업체로 BOE,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테크놀로지(CSOT),티안마 3사를 꼽았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LCD업계 선두주자 BOE는 내년에 전세계 LCD 생산량의 27%, 중국내 생산량의 37%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E는 이미 전세계 디스플레이 수요가운데 상당량을 스마트폰용(20%),태블릿용(30%),모니터용(14%),TV용(7%)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구보시마 부사장은 또 “BOE는 다른 중국LCD업체들과 함께 수요확대에 대비해 기술혁신 및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노력을 통해 36개월 내 LCD가격이 50% 정도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BOE는 지난 해(5천건)에 비해 급증한 3만건 이상의 LCD 관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구보시마부사장은 “BOE는 매출의 8%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BOE가 이미 98인치,110인치포맷에서 볼 수 있는 8K급 LCD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BOE는 이미 지난 해 6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SID행사에서 98인치 8K디스플레이TV(사진)를 소개해 수상한 바 있다.

BOE의 UHD디스플레이를 사용한 110인치 TV는 지난 2013년 CES에서 삼성전자 UHDTV와 함께 처음 전시됐다. CSOT도 110인치 UHD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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