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해외 성공 팁]<34>중국의 물류 진화, 해외직판에 청신호

광활한 중국 대륙에서 전자상거래 배송 시스템이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 기업의 적극적인 물류 투자 경쟁이 중국 소비자와 각국 판매 사업자에게 새로운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 내 전자상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물류센터에서 최종 소비자에게까지 수일이 걸리는 ‘느린 배송’이 크게 줄었고, 서부 내륙 곳곳에도 잇달아 새로운 물류 거점이 들어서고 있다. 해외직구를 포함한 중국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이베이에 이어서 세계 전자상거래 4위에 오른 중국 JD.com(제이디닷컴)은 오전 11시에 주문을 받으면 당일 오후 저녁 중국 300여개 도시에 배송하는 시스템을 처음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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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의 창업자 류창둥(劉强東) 회장은 물류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 현재 123개 물류센터, 3210개 배송터미널 등 중국 최대 물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거래액 2602억위안(약 46조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원동력이기도 하다.

류 회장은 지난달 26일 카페24 초청으로 한국을 직접 찾은 자리에서 사업자에게 “제이디닷컴의 첨단 물류시스템으로 한국 상품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의 다른 전자상거래 및 물류기업도 더 넓은 지역으로의 빠른 배송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서부의 지역 배송 시스템을 확대했으며 물류기업의 새로운 거점 확보 소식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중국 내 물류 개선은 해외직판 사업자 진출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배송 신뢰도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면서 중국 진출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사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수출 품목 확대도 물류 개선으로 인해 기대되는 부분이다. 빠른 배송이 중요한 농수산품을 전자상거래로 중국에 수출할 길이 넓어진 것이다. 중국 내에서 한국산 고급 농수산품에 대한 수요는 나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는 오는 2018년경 중국 전자상거래 해외직구 규모가 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내 개선된 물류 시스템을 한국 해외직판 사업자도 폭넓게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이시환 카페24 마케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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