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이, 중국 u시티에 국산 플랫폼 심는다

국산 유비쿼터스 도시(u시티) 플랫폼이 중국 지혜도시에 적용된다. 지혜도시는 u시티와 같은 개념으로 중국 정부가 현재 300개 도시에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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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이를 찾은 중국 화루그룹공사 사장단이 통합관제솔루션 리노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면 사업 규모는 70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이에스이(대표 박경식)는 중국 국영기업인 화루그룹공사가 담당하는 중국 내 24개 지혜도시 사업에 u시티 지능형 통합관제솔루션 ‘리노(RINO) 3.0’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화루그룹은 이와 관련해 최근 푸창칭 지혜도시사업단장을 비롯한 12개 계열사 사장단이 이에스이 본사를 방문해 통합관제시스템을 점검했다. 화루그룹 측에서는 우선 톈진 도시통합운영센터 사업에 인천 송도 u시티와 같은 시스템 도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플랫폼인 리노 3.0은 △상황판 통합운영시스템(WCS) △UX플랫폼(UXP)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SOS) △공간기반 관리시스템+도면관리시스템(GIS) △시설물관리시스템(FMS) △보안관리시스템(S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영상관리시스템(VMS) 등 u시티 운영에 필요한 여덟 솔루션을 통합했다.

국방이나 조선·공장·빌딩·교통·소방 등 다양한 분야 관제센터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핵심 SW와 영상 중계 장비를 결합해 여덟 서브시스템 중 필요한 부분을 조합해 센터 특성에 따라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화성동탄·파주운정·인천청라·인천송도·김포·화성 u시티가 통합관제 플랫폼으로 운영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 KT 통합플랫폼 글로벌화 개발에 필요한 기반 플랫폼도 리노가 적용됐다.

이번 성과는 한국지혜도시융합협동조합이 2013년부터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와 협력을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조합은 프라이머스코즈와 이에스이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중국 지혜도시 사업을 위한 한국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7일부터 조합과 화루그룹은 양측 담당자 실무 협의를 거쳐 본격적 합작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식 이에스이 대표는 “이에스이는 1998년 창업 이래 철도·도로·항만·교통·수자원 등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 정보화 사업과 이를 위한 SW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가 바탕이 된 지능형 통합관제 솔루션을 중국 지혜도시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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