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여러차례 부탁드렸는데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머뭇거릴 시간이 없고, 경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이때에 반등 계기를 확실히 다져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입법을 조속히 처리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오랜 가뭄 끝에 반가운 봄비가 내려 그동안 비를 기다린 많은 국민에게 기쁜 소식이었다”며 “내일부터는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사회에 희망과 활력을 주는 단비같은 임시국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국회가 국민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며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개혁추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매일 소리없이 국민의 세금으로 적자를 메워야 하고, 후손에게도 빚을 지우게 된다”며 “우리 후손과 나라를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헤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합의시한을 넘긴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논의와 관련,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난주 말씀드린 바와 같이 노사정 모두의 책임있는 결단이 요구되는 사안”이라고 거듭 밝혔다.
정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 검토 작업과 관련, “현재 선체 인양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가 이뤄지고 있고 관련 부처와 여러 기관에서 협력해 검토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