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S(국가표준) 인증 자동차 배터리 구입시 제조일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시판 배터리 상단과 포장에 확인하기 쉽도록 일-월-년 순으로 제조일자를 표기하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동차용 납축전지 국가표준(KS C 8504)을 개정 고시하면서 제조사마다 제각각이었던 제조일자 표시 방식을 통일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동차 배터리 자가 교체가 늘면서 제조일자를 쉽게 알 수 없다는 소비자 불만이 여러 차례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지금까지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표기는 영문과 숫자 조합으로 표현되고 제조사마다 형식이 달라 소비자가 알기 어려웠다.
제조사들은 개선 논의 초기 재고 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지만 제조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국민 불편과 제조사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으로 자동차 배터리 제조일자 허위표기 문제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만 국가기술표준원 에너지환경표준과장은 “국가표준이 실생활에 편리함을 줄 수 있도록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표준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