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산주가 기준 대장주는 제일모직

현재 유가증권시장 최고가주는 335만원(3월 31일 기준)이 넘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여기에 액면가를 모두 5000월으로 계산했을 때 최고가주는 어디가 될까. 답은 액면가 100원인 제일모직으로 747만원이 넘는다.

한국거래소가 3월 31일기준 유가증권시장 환산주가 상위 50개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것에 따르면 최고가주는 제일모직이고 아모레퍼시픽은 4위로 떨어진다. 환산주가는 다양한 액면가 단위를 모두 5000원 기준으로 계산한 것을 말한다.

네이버가 671만원으로 2위, SK C&C가 581만원으로 3위, SK텔레콤이 272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면가 200원인 SK C&C를 뺀 나머지 회사의 액면가는 500원이다. 이밖에 삼성화재, 삼성SDS, 한전KPS, 현대글로비스, 쿠쿠전자가 환산주가 고가주 톱10에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181만원으로 11위, 삼성전자는 144만원으로 15위에 그쳤다.

지난달 3일 액면분할을 결정한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약진이 두드러졌다. 2월 말보다 17.5% 상승해 환산주가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같은 날 액면분할을 결정한 아모레G도 전월 대비 12.3% 올라 16위서 14위로 상승했다. 이밖에 삼성화재와 한전KPS 주가가 상승해 순위가 한 계단씩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고가주 기업이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 거래비중과 유동성이 증가하고 주가상승, 시가총액 증대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환산주가 상위 10사의 순위변동 현황(2월 말 대비)>

환산주가 상위 10사의 순위변동 현황(2월 말 대비)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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