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광산업은 자동차를 비롯해 조선, 의료,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등 타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입니다. ‘광산업 제2 도약’이라는 중책을 다시 맡은 만큼 광산업 발전과 회원사 성장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6대 회장으로 연임한 이재형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어깨가 무겁다. 지난 3년간 5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광산업 발전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거센 추격, LED시장 미개화로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소신을 잃지 않고 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반드시 나오듯 광산업도 ‘퀀텀점프’ 시기를 앞두고 있다는 확신에서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오이솔루션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통신 기술력으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글로벌광통신은 인도네시아 신흥시장 개척에 성공했고, 링크옵틱스도 광의료 융합기술인 ‘링크헤바’를 통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동부그룹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사실 연임제의를 수차례 고사했지만 광산업진흥회의 ‘삼고초려’와 회원사 만장일치 추대로 6대 회장직을 수락했다.
이 회장은 “중요한 시점에서 연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막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광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정착시키겠다”며 “연구기관, 대학, 정부와의 소통을 통해 250여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이익을 도모할수 있는 창의적인 회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산업은 중국 등 신흥국가의 거센 도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기업 기술력 향상과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국내 광 관련 중소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서 소품종 대량생산 형태로 변모해야 한다”며 “LED 중소기업은 방열기술이나 투광기, 특수조명 등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술품목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광산업진흥회는 지난해 해외마케팅사업과 국제광산업전시회 개최, 홍보 및 통계조사 분석지원 사업, 브랜드 및 LED융합 허브구축사업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사업으로 회원사 매출 증진과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올해도 사무국 안정화를 비롯해 마케팅 지원 확대, 통계정보 강화, 2015 국제광산업전시회 내실화, 애로해결 원스톱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광산업진흥회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래 국내 광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광산업 발전을 위해 신규 사업 발굴, 대·중소기업 회원사 간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7대 추진전략을 토대로 국내 광산업과 회원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