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의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병원수요형 과제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지원사업은 국내 10개 연구중심병원 중 과제 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2023년까지 지원을 받는다. 현재 가천의대 길병원과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6개 병원이 선정돼 있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대병원은 비수도권 소재 병원으로서는 유일하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8년 6개월간 매년 44억원씩(국비 25억원, 대구시 3억원, 경북대병원 10억원, 기업 6억원) 총 377억 5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목표는 심뇌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개방형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심혈관질환, 뇌졸중을 유발하는 다양한 뇌혈관 질환을 포함하는 혈관성 질환이다. 사망률과 치명적 장애발생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업에는 김용림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이 총괄책임을 맡고 박재찬 신경외과 교수, 윤영란 임상약리학 교수, 한형수 생리학 교수, 김성헌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박사, 오왕열 카이스트 교수, 김준원 포항공대 교수가 연구중심으로 참여한다.
경북대병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병원내 연구자원과 인프라를 커버넌스로 통합하고 개방해 산학연병의 R&D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R&D성과와 연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요자 기반의 다양한 R&D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지방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활용해 지방 보건의료 R&D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카이스트, 포항공대, 종근당, 에스케이케이칼 등 산학연병의 다양한 연구주체들이 협력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다음달 1일 경북대의학전문대학원 본관에서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과제 선정을 기념하는 심포지움을 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