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강소기업 후보사를 선정해 각 사업 분야에서 세계 5위, 국내 2위 이내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기술·인력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2013년 14개사, 2014년 10개사, 올해 13개사 등 현재까지 37개사를 선정했다. 올해 말까지 총 50개 강소기업을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원·부자재 및 설비부문 협력사까지 대상기업을 확대했다. 작년 1차 협력사 371개사가 1만7510명을 채용하는 데 기여했다. 또 2차 협력사까지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지원하고 1차 협력사 300여개사와 2차 협력사 5000여개사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했다.
대기업이 경영악화에도 중소 협력사 지원은 계속 늘린다. 협력사 성장과 혁신이 자사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최근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협력사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난해 협력사에 전년보다 5.7% 늘어난 1조684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전년보다 2.9% 늘어난 1조73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30대 그룹 협력사 지원액은 2011년 1조5356억원에서 연평균 3.2% 증가했다.
올해 지원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연구개발 지원(2943억원)과 생산성 향상 지원(4739억원)을 합한 기술혁신 분야가 7682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내외 마케팅 지원 6651억원, 보증대출 지원 2546억원, 인력양성 지원 451억원 순이다.
전경련은 대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늘리고 경기부진에 대응해 협력사 판촉활동 지원을 강화하면서 기술혁신과 마케팅 분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주요 대기업은 협력사가 강소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1차 협력사를 넘어 2, 3차 협력사 지원을 늘리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효과를 보고 있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협력사가 제공하는 부품 단 하나라도 품질이 떨어지거나 결함이 생기면 대기업 완제품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며 “대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이 고도화되면서 협력사 기술·경영 혁신 역량을 높이려 협력사 지원을 계속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