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오라클과 공동으로 중국 등 글로벌 물류정보기술(IT)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 해외법인 물류IT 사업에 이어 본격 해외사업 확대를 선언했다.
삼성SDS는 오라클과 ‘글로벌 솔루션 사업에 대한 공동 마케팅’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SDS는 물류솔루션인 ‘첼로’와 분석솔루션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미들웨어, 엔지니어드시시스템과 융합한다.
양사는 먼저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물류IT 시장은 연평균 16.2%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중국정부가 물류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세계 물류IT 시장은 지난해 기준 103억달러(약 12조원) 규모다. 2018년에는 146억달러(약 16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S는 중국시장 공략에 이어 대상을 넓힌다.
첼로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 실시간 트래킹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통한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최적화 분석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와 물류계획 수립 기능을 갖고 있다. 솔루션 개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첼로는 삼성전자 해외물류 운영에 적용됐다. 동원F&B, 포스코 통합물류시스템에도 구축, 다수 공급사례도 보유했다. 분석솔루션도 국내 주요 기업 대상으로 성능을 검증받았다. 삼성SDS는 빅데이터 분석과 SW개발 역량을 접목, 공정설비 모든 센서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한다.
임수현 삼성SDS 사업기획실장은 “삼성SDS는 글로벌 솔루션 사업 전개를 위해 오라클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