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로봇(Pleurobot)은 도롱뇽을 닮은 로봇이다. 도롱뇽의 구불구불한 움직임을 현실적으로 재현할 수 있게 설계한 것. 이 로봇을 제작한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EPFL 연구진은 도롱뇽의 3D 엑스레이 동영상을 관찰, 걷는 방법이나 물속에서 헤엄치는 방법 등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도롱뇽 관절 움직임 48개를 추적했다.
물론 이 로봇의 뼈가 실제 도롱뇽의 골격과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골격 자세나 위치를 재현해 실물에 가깝게 만들었다. 도롱뇽과 같은 움직임을 할 수 있게 보행이나 리듬감 있는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패턴 발생기를 척추 부분에 설치, 로봇의 가상 근육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이런 구조 덕에 이 로봇은 빠른 건 아니지만 도롱뇽처럼 육상은 물론 수중에서도 손쉽게 이동하 수 있다. 방수 처리만 해놓으면 물을 건너가 수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