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토크(대표 주용호)는 문서·이미지 뷰어 하나로 웬만한 포털 사이트 이용자 수를 넘어선 기업이다. 일반인에게는 통합 문서 뷰어 앱인 ‘다뷰 인디(Daview Indy)’로 알려져 있다.
다뷰 인디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현존하는 문서나 이미지 파일을 모두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PDF나 한글 파일을 읽으려 별도 뷰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휴먼토크는 최근 PC와 스마트폰에 SW나 앱을 내려 받지 않고도 모든 문서를 볼 수 있는 다뷰 인디 웹 버전을 공개했다. 인터넷만 연결하면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상관없이 모든 문서와 이미지를 무료로 볼 수 있다.
한글은 물론이고 PDF, 이미지, ZIP 파일까지 읽을 수 있는 확장자만 250개다. PC나 스마트폰 모두 이용 가능하다. 윈도·리눅스·iOS·안드로이드 등 운용체계(OS)와 상관없이 호환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크롬·사파리·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도 가리지 않는다.
별도 앱을 내려 받지 않아도 돼 저장 공간이나 메모리가 부족한 보급형 스마트폰도 이용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4월이다.
그 덕분에 하루 문서를 보는 건수가 50만에 달한다. 모바일 앱 사용자만 350만을 넘어섰다. 웹 버전을 제외한 수치며 자체 다뷰 인디를 설치한 기업 고객은 세지 않았다. 한 달 평균 이용자 증가 수가 60만을 헤아린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웹 버전까지 더해 이용자 수가 1000만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 일일 페이지 뷰는 200만을 넘어선다.
다뷰 인디 경쟁력은 시장 1위답게 안정성이다. 벤치마크테스트(BMT)에서도 두려울 게 없다. 하루 1만5000건이 넘는 문서를 다루는 대기업 고객만 수십 곳이다. 10년여에 걸쳐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덕분이다. 일부 고객은 외산 제품을 쓰다 돌아설 정도다.
휴먼토크는 최근 웹 버전을 기업에도 무료로 공개했다. 문서 작업이 많은 기업 고객도 손쉽게 이용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기업에서는 뷰어 외에도 문서 공유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서 공유를 하려면 웹 버전으로 문서를 읽은 후 해당 URL만 붙여 전송하면 된다. 파일을 따로 첨부하지 않아도 된다. 공유하는 상대방도 파일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링크를 클릭하거나 터치만 하면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는 “이메일은 물론이고 페이스북이나 카톡, 메시지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며 “서버는 휴먼토크 것을 이용하기에 속도 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
“모든 문서와 이미지를 다 볼 수 있는 다뷰 인디로 글로벌 SW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입니다.”
주용호 휴먼토크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삼았다. 우선 목표는 해외 수출이다.
주 대표는 “메신저나 SNS는 나라마다 주로 이용하는 게 다르지만 뷰어 솔루션은 그렇지 않다”며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문서나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휴먼토크는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갖추고 UI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했다. 기업 고객을 위해 보안문제도 해결했다. 사내 직급별로 문서를 열어 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거나 열람 시간이나 지역을 제한할 수 있다. 화면 캡처나 인쇄 방지는 기본이다. 문서 내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들어있으면 자동으로 해당 내용을 가린다. 문서나 이미지에 조회 정보를 보이지 않게 삽입해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도 있다.
주 대표는 “다뷰 웹 버전 무료 제공으로 올해 안에 사용자가 100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회사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