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엉덩이 큰 여성을 좋아한다?

“생존에 최적인 45.5도 굽어진 허리 선호”

남성들은 과연 엉덩이 큰 여성을 좋아할까?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남성들은 허리(척추)뼈가 45.5도로 휜 여성을 선호하며 이는 엉덩이 크기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메일은 20일 텍사스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 “45.5도인 여성의 허리 휨 각도는 오랜 옛날부터 임신중인 여성이 먹이를 효율적으로 찾도록 해 생존에 도움을 준 것은 물론 허리부상없이 여러번 임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는 온라인 진화및인간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데이비드 버스 텍사스오스틴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허리 아래 허리뼈의 휜 정도가 진화된 매력의 표준이 되고 있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한다.

이는 많은 주류 사회학에서 믿는 것처럼 신체의 아름다움이 임의로, 보는 사람의 눈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생존 적응 논리에 맞춰 진화돼 온 것임을 드러내 준다.

두 가지로 이뤄진 이 연구의 첫 번째 연구내용은 엉덩이 아래쪽에 영향을 미치는 척추의 특징인 3번,4번 척추뼈 쪽이 얼마나 휘었을 때 매력을 느끼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약 100명의 남성이 여러 장의 자연스런 스펙트럼으로 된 조작된 허리뼈 만곡선과 엉덩이 이미지에 대한 매력을 평가해 등급을 매겼다. 이 결과 남성들은 척추뼈의 굽은 곡선이 이론적 최적 각도인 45도 정도인 여성을 가장 좋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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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대 연구진들은 남성들이 엉덩이 큰 여성보다 허리(뼈)가 45도 정도 휜 여성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인간 진화적 관점에서도 수긍이 가는 설명이다. 임신중에도 균형을 유지해 먹이를 구하기 쉬운 최적의 각도라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의 인기도 그녀의 엉덩이 크기가 아니라 허리뼈의 휨정도에 따른 엉덩이 선의 각도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사진=킴 카다시안 트위터/텍사스대

루이스교수는 “이 허리(척추)뼈 휨 구조는 임신한 여성에게 엉덩이와 몸의 무게 균형을 더 잘 맞추게 해 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각도를 가진 여성은 임신 중에도 훨씬더 먹이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고 척추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적었을 것이다. 이런 여성들을 좋아하는 남성들은 더 아이를 잘 낳고, 상처없이 여러번 임신할 수 있는 여성과 짝짓기를 할 확률이 컸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남성이 45.5도 정도 휜 허리의 여성을 좋아하는 것이 그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엉덩이 크기와도 연관성 있는지를 밝혀내고자 했다.

이를위해 연구진은 약 200명의 남성에게 서로 다른 엉덩이크기와 45.5도로 휜 허리(척추)라인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남성은 여성의 엉덩이 크기와 상관없이 엉덩이 허리곡선이 45도로 휜 여성을 좋아해 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에릭 러셀교수는 “남성이 엉덩이와 허리가 특정 각도로 휜 여성을 더 좋아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보도는 이러한 신체 형태과 남성의 심리학적 여성 선호 사이의 함수 관계는 수천년 간 진화에 의한 것이며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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