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삼성페이 베일 벗다...핵심 전략 `S·W·E` 첫 공개

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결제 솔루션 삼성페이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출시는 올여름이다. 삼성전자는 지문인식과 ‘원 핸드 오퍼레이션’ 기능으로 세계 최고의 보안성과 범용성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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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자신문 주최 스마트금융 & 핀테크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외부 행사 최초로 ‘삼성페이’ 향후 전략과 세부 스펙을 공개했다. 국내 최초로 국내 소비자와 가맹점 대상으로 한 삼성페이 ‘유저 테스트’ 동영상을 공개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키노트 발표에 나선 박재현 무선사업부 개발실 상무는 ‘청중 대상으로 지갑과 스마트폰 중 하나를 분실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것이 더 손해일까’라는 돌발 질문을 시작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박 상무는 “2009년도만 하더라도 유사한 질문을 하면 약 40% 소비자가 스마트폰 분실이 더 손해라고 답했지만, 현재는 80% 정도 관객이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기능과 역할이 복합화되면서 모바일 페이먼트를 향한 핀테크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삼성페이 핵심 전략은 △안전한 결제 서비스(Security&Protection) △어디서나 가능한 결제 서비스(Wide Acceptance) △손쉬운 결제 서비스(Easy of use)다.

박 상무는 “모바일 결제 부문에서 보안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삼성페이는 지문을 통한 정보보호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실시간 외부 접근 모니터링과 단말기 루팅 방지를 위한 녹스(Knox) 플랫폼을 기본으로 탑재했다”고 말했다.

카드번호 등 유출 방지를 위해 일회용 카드번호 ‘토큰(Token)’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금융사기를 원천 방지해주는 이중 장치가 돼 있다고 부연했다.

애플페이, 구글 대비 범용성도 삼성페이의 핵심 경쟁력이다.

박 상무는 “미국을 보더라도 전체 POS단말기에서 NFC 기반 단말기는 전체 3%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삼성페이는 다양한 오프라인 지불 방식을 통한 모바일결제가 가능해 범용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NFC와 바코드, MST(자기장방식) 등 모든 결제가 가능해 기존 MS방식의 POS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 경쟁력으로 손쉬운 결제 서비스를 꼽았다.

박 상무는 “한 손으로 카드를 지갑 속에서 쓰는 편리함을 스마트폰 디바이스에 그대로 구현했다”며 “원 핸드 오퍼레이션 방식으로 지문인증 후 결제기기에 한 손으로 갖다 대면 결제 완료되는 손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는 카드 관련된 기본정보, 보유한 카드에서 어떤 혜택을 주는지, 거래 내역 등을 관리하고 싶어 한다”며 “삼성페이는 카드 라이프 사이클 관리와 거래내역 관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가맹점 대상으로 ‘유저 테스트’ 동영상을 공개했다. 소비자가 한 가맹점에서 삼성페이 결제를 하자, 단 3초 만에 결제가 완료되면서 가맹점주가 ‘흠칫’ 놀라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가맹점주는 “갖다만 대니까 (결제가) 되네”라는 다소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박소라기자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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