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 급성장…2020년 세계 100대 기업도 나올 것

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세계 100대 기업에 인도 자동차 부품사가 5개 이상 진입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은 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이 빠르게 크고 있다고 15일 전했다. 나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내건 제조업 성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와도 맞물려 향후 세계적 부품 수출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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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성하는 부품 이미지

인도 자동차 부품 산업은 2008년 265억달러(약 30조원) 규모였다. 2013년에는 406억달러(약 45조원)를 기록했다. 인도 자동차부품공업회(ACMA)는 오는 2020년에 1150억달러(약 1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달은 인도 무역적자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지난 2013년 97억달러(약 11조원)였지만 올해는 120억달러(약 1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년에는 많게는 4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 산업이 확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인도 내 자동차 생산 대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부품 업체가 적극적으로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도 성장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인도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적극적인 기술제휴와 합작을 진행 중이다. 해외 부품제조사 인수에도 나섰다. 일부 업체들은 인도 내 판매 실적이 없음에도 과감한 영업 공세로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GM 등 해외 주요 제조사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라메시 수리 ACMA 회장은 “(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가) 세계 기준에 부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치를 충분히 달성할만하다”며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원가는 성장에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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