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네 마녀의 날(Quadruple Witching Day)을 앞두고 코스피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며 1980선에 턱걸이했다.
달러가치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우지수가 급락하는 등 해외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197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중반 이후 낙폭 과대 인식이 늘어나고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IT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94포인트(P) 내린 1980.83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거래일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만 3530억여원의 매물폭탄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7억원, 25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기관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특징적인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주에 힘이 실렸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로 대표되는 전자·자동차주가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3.73%, 현대차는 2.02% 올라 지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중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도 전일 대비 3.9원 오른 11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너가 상속세 납부 문제가 불거진 삼성그룹주는 약세를 보였다. 5조~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지분매각에 나설 것이란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특히 삼성SDS 7.51%, 제일모직 2.42%로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파란불이 켜진 가운데 62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8P 내린 619.61로 마감했다. 코스피와 같이 기관이 46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4억원, 1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