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IT를 이용하는 방식뿐 아니라 비즈니스 성패를 가릴 메가트렌드로 클라우드를 이야기한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 자원을 여럿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잇점을 ‘협업’에 충분히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 ‘핀테크’를 위한 개발자와 협업
씨티은행은 금융 혁신을 위한 개발자와의 공조에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에 필요한 도구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개발자는 아이디어 구현에 집중할 수 있다.
씨티은행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 IBM에 따르면 개발 플랫폼 상에서는 모바일, 보안, 분석 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이를 통해 씨티은행에서 발생한 결제 이력 등을 분석, 잠재적인 사기 구매 발생 시 경고하는 솔루션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고 구축과 시험, 서비스도 클라우드상에서 함께 이뤄진다. 소프트웨어의 실제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용까지 과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
씨티은행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 환경을 제공, 생태계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남미와 미국에서 ‘모바일 챌린저’ 행사를 개최하며 개발자 끌어 안기에 나섰다. 씨티은행은 이 대회를 통해서만 세계 62개국 16만5000명 이상의 개발자들과 협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버스는 비행기의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정비하는 데 클라우드를 접목했다. 이 회사는 비행기 한 대에 2만개의 측정기준(operational metrics)을 갖췄다. 차세대 항공기는 40만개가 넘는다. 데이터 용량으로는 18기가바이트(GB)다.
에어버스는 이처럼 항공기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통합하고 정비 기술진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일괄 통합된 데이터를 기술진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해 업무효율 증대를 꾀한 것이다. 일례로 클라우드 상에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언제 부품을 교체하거나 보수할지 즉각적으로 알게 된다. 항공산업 경쟁력에 필수적인 유지보수가 강화되는 것이다.
파스칼 에머리 에어버스 부사장은 “데이터가 모든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이런 혁신은 클라우드를 통해 가능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IBM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로버트 르 블랑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는 더 이상 정보기술이 아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유통·헬스케어·항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경영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