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감축 정책과 우수 기술 공유를 위한 ‘제2차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12일부터 이틀간 서울 가든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책대화에는 한·중·일 환경부처 담당 공무원을 단장으로 각국 대기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다. 중국 환경보호부 요청에 따라 미세먼지 등 스모그 주요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비도로 이동 오염원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제2차 수도권 대기질 관리대책’에 따른 휘발성유기화합물과 비도로 이동 오염원의 관리 정책, 배출량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사례를 소개한다. 중국은 스모그 대책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3.1% 감축과 함께 2005년 이전에 등록된 영업용 배출차량을 전부 폐차시키기로 한 정책과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도 초미세먼지(PM2.5) 발생 현황과 함께 국외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과 지방정부 우수 감축 사례·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정책대화에선 제17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서 확정할 대기분야 활동 계획(2015~2019년)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책대화와 병행해 한·중 협력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양국 주요 도시 실시간 대기관측 자료가 올해 3월부터 전용선을 통해 공유되고 있으며 대기오염원인 규명 등을 위한 공동연구단을 오는 5월 발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제철소 3~5개에 대한 공동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도 6월 말 착수할 계획이다.
최흥진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은 “한·중·일 3국은 하나의 대기를 공유하는 대기공동체로 오염을 줄이기 위한 과학적인 노력은 3국 모두가 상생협력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