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기존 업계에서 배울 게 없다` 이러닝 역사 새로 쓴다

스카이에듀가 단기 성적향상과 가격 차별화란 혁신 모델로 이러닝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스카이에듀(대표 김진우)는 10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입시 교육 시장 1위에서 나아가 글로벌 교육기업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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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스카이에듀 대표가 10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넘버원 교육 기업 비전을 밝히고 있다.

스카이에듀는 고등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유료사이트 순 이용자 수 집계 결과 지난 1월 가장 많이 방문하는 수능 사이트 1위(닐슨코리안클릭 조사, PC-모바일 통합)에 올라 14년 만에 수능업계 1위를 바꿨다. 또 지난해는 매출 성장율도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기존 업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진우 사장은 “인터넷강의에서 트래픽은 곧 매출이기 때문에 연말이면 기존 업체를 제치고 업계 1위가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의 경우 브라질, 중국 등 현지 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3년 안에 1개국 이상의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2000년대 초반 스카이에듀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인수합병(M&A) 및 해외 진출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2012년 말 다시 스카이에듀로 복귀해 당시 업계 7위로 꼴찌 수준이었던 회사를 연 평균 71% 성장시키며 업계 1위로 끌어올렸다.

김 사장은 지난해 ‘단기학교’ 브랜드로 유명한 에스티앤컴퍼니가 스카이에듀를 인수한 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모회사인 에스티앤컴퍼니에서는 이상제 어학본부장이 부대표로 합류해 경영 혁신에 힘을 보탰다.

스카이에듀는 단기 성적 상승 콘텐츠와 가격 혁신 등 에스티앤컴퍼니에서 검증한 글로벌 혁신 기업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국내 교육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1타 강사로 불리는 대치동 유명 강사 위주로 강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단기 고득점 수험생의 자기 주도 학습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콘텐츠에 반영했다.

또 가격혁신을 시도해 지난해 말에는 월 2만원대, 연 30만원으로 전 강사의 전 강좌 수강이 가능한 ‘0원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업체들이 매년 관행적으로 10%씩 가격인상을 해왔던 수강료와 교재 가격도 동결했다.

또 스카이에듀는 뉴미디어에도 선행 투자해 교실에 태블릿PC 기반 교육 서비스, 가상현실(VR)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미래 교육 환경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기존 학원사업을 단순 산업화한 10년 전 재래식 사업모델의 수능 시장에서는 배울 게 없다“며 ”넷플릭스, 이케아 등이 시도한 월정액제와 가격혁명은 이미 글로벌 트렌드이며 이를 벤치마킹해 전 세계 교육 시장에서 ‘케이에듀(K-EDU)’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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