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두 번 클릭할 것을 하나로 줄이려는 세심함이 작은 노력 같아 보이지만 초를 다투는 주식거래에서는 가장 중요한 스마트 전략입니다.”
김경주 키움증권 업무개발 팀장은 2000년 창립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며 5년 만에 온라인 주식거래 시장 점유율 1위 증권사로 떠오른 키움증권 스마트금융 전략의 핵심은 실제 고객이 느끼는 거래의 편리성을 대폭 개선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을 중심 플랫폼으로 하는 고유의 사업 전략으로 부동의 온라인 주식거래 1위를 지키고 있다.
김 팀장은 “고객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주식거래의 A부터 Z까지 온라인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성장해 왔기 때문에 다른 금융사들보다도 IT 거래 노하우와 전문성이 있다”며 “핀테크라는 말이 나오기 이전부터 키움증권은 스마트금융 전략의 고도화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거래 시장에서도 모바일 거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각 증권사들도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를 꾀하고 있는 상태다.
고액을 투자하는 전문 투자가들은 웹을 기반으로 하는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주로 이용하고 소액 투자가들은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다. 키움증권은 최근 들어 고객들의 MTS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사적 차원에서 모바일 거래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편하는 데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웹에서 거래가 가능한 모든 주식거래를 스마트폰 안에서 가능하게 하는 일명 ‘스마트트레이드라인업’ 전략이다.
김 팀장은 “스마트트레이드라인업을 기반으로 초보 투자자부터 전문 해비트레이더까지 MTS와 HTS에서 모두 자유롭게 연동하며 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두 번 클릭할 것을 하나로 줄이는 등의 디테일부터 개선해 나가 거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 거래의 속도 개선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도 경쟁력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최초로 실시간 주문 가능 수량을 계산해내는 기능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거래자가 원하는 조건을 설정해 넣으면 알맞은 종목들이 추려서 제안되는 ‘영웅검색’이나 자동으로 투자 일지를 작성할 수 있는 ‘자동투자일지’ 등 다양한 신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 중국 후강퉁 거래, 해외 옵션거래 등 새로운 주식 거래 형태가 나와도 끊임없는 플랫폼 업그레이드와 콘텐츠 구축으로 최적화된 거래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