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인터뷰-데이브 기어리 알카텔루슨트 무선사업총괄사장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대규모 트래픽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의 LTE만 가지고는 대응이 어렵다. 여러 회사가 몇몇 기술을 5G라고 주장하지만 지금보다 약간 나아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혀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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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기어리 알카텔루슨트 무선사업총괄사장은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5G는 데이터 트래픽을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IoT 시대를 대비하는 기술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어리 사장은 “LTE는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방식(OFDM)을 쓰지만 5G에서는 초저지연(로우 레이턴시)이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것이 달라져야 한다”며 “짧은 시간에 소규모 데이터를 방대하게 요구하게 되며 이에 대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IoT 시대에 수백만 사물과 끊김 없이 빠른 통신을 주고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는 저주파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30㎓ 이상의 밀리미터 웨이브를 활용해야 한다는 게 기어리 사장 주장이다. 그는 저주파일수록 커버리지가 넓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고주파 대역은 대규모 트래픽을 처리하는 데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선 고대역폭에서 통신이 원활하게 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다.

알카텔루슨트는 5G 시대를 위한 기술을 벨연구소와 함께 개발 중이다. 기어리 사장은 기존 LTE와는 다른 방식을 쓰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MWC에서 5G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개념화해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어리 사장은 “5G로 인해서 삶의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과거의 사례를 보면 집안이든 자동차든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삶의 질이 한 차원 향상되고 기업 생산성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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