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일시 중단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업체가 나섰다. 최근 국세청이 세금 신고 사이트 홈텍스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사이트인 이세로(esero)를 통합하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계산서 발급과 전송, 조회가 불가능한 데 따른 조치다.
전자세금계산서 시장 1위 기업인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대표 박혜린)은 지난 달 17일부터 28일까지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이용 사업자를 대상으로 계산서를 무료로 발급했다. 기간 내 이용 고객은 5076곳에 달했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이를 위해 이세로 가입 사업자에게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고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발급 쿠폰을 제공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설 연휴 기간에도 무료로 서비스했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국세청 사이트 정상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료 발급 기간을 이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세금계산서를 증빙자료로 제출해 대금을 결재해야 하는 기업에는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간 연장에 따른 이용 업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혜린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서비스를 중단한 적이 없는 안전성이 경쟁력”이라며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국내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 시장에서 기업 고객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이유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