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신임 회장에 박성택 산하 대표 선출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박성택(58)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이날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27명 중 498명이 투표(투표율 94.5%)한 결선투표에서 294표(득표율 59.0%)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결선 투표에 나선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4표(41.0%)를 받았다.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 박 신임 회장은 투표자 518명 중 154표(29.7%)를 얻었다. 이 이사장은 130표(25.1%),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112표(21.6%),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은 65표(12.5%),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장은 57표(11.0%)를 각각 받았다.

중기중앙회 내부 규정은 첫 투표에서 1위 득표자가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1위와 2위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제25대 회장으로 28일부터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와 지역별 공동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보완한 단체인증우선구매제도 도입, 업종별 공동구매·물류회사 설립 등을 약속했다.

경기도 안성 출신의 박 신임 회장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LG그룹에 입사해 근무하다 1990년 건자재와 골재 유통사인 산하물산을 설립했다. 이후 사업을 확장해 레미콘과 아스콘 제조사인 산하, 컨테이너 물품을 보관하고 골재를 생산하는 위업개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위업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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