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중국 휴대폰 공장 폐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내 휴대폰 생산 공장을 폐쇄한다.

마켓워치 등 주요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노키아를 인수하며 인계받은 중국 공장의 문을 이달 말 닫는다고 1일 보도했다.

회사가 운영을 중단하는 공장은 중국 베이징과 동관에 위치한 두 곳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약 90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 맡던 생산기능 일부는 베트남 하노이 공장으로 이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여름 발표한 전사 구조조정 계획의 연장선상이다. 회사는 1만8000명 감원 계획 등이 노키아에서 인수한 휴대폰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몸집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중국 공장 폐쇄 결정에는 중국 인건비 상승 여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내 최저임금은 5년 전보다 거의 갑절로 늘었다. 이에 일본 시계 제조사 시티즌홀딩스도 이달 초 중국 광저우 공장의 문을 닫았다. 파나소닉 역시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의 LCD TV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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