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렉서스가 2020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동차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또 올해 두 브랜드를 합쳐 약 10% 늘어난 판매 목표를 달성, 지속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공간 ‘커넥트 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 2020’ 전략을 발표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다른 회사는 하지 못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도요타와 렉서스를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라인업 강화, 기대를 뛰어넘는 고객 만족 실현, 최고의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친환경차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하이브리드 브랜드 지위를 지키기 위해 라인업 구축을 조기에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각 브랜드별 판매 목표는 도요타 7700대, 렉서스 7100대를 제시했다. 두 브랜드를 합친 판매 목표는 지난해(1만3304대)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제품 라인업 강화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모델과 즐거운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상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날 렉서스가 출시한 콤팩트 SUV ‘NX200t’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NX200t는 2리터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및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 시스템이 결합돼 동급 최강의 주행력과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렉서스는 또 4월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RC350’ ‘RC F’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뛰어난 연비와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주력 모델 ‘프리우스 V’를 상반기에 출시한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올해 초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무상보증 기간을 10년 20만㎞로 연장한 데 이어 자동차 판매 방식을 질적으로 강화하는 프로젝트에도 돌입한다. 또 안심·안전·신뢰의 철학을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요시다 사장은 “올해는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한국 고객에게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