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우주청이 2월 24일 국제우주정거장 ISS 계획에서 오는 2024년 이탈, 러시아가 보유한 모듈 중 3개를 분리해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고 우주 탐사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달 탐사에 주력, 무인 탐사를 실시한 이후 2030년대까지 인간을 보내는 걸 목표로 하는 정책도 밝혔다. 이는 향후 유인 우주 계획 논의에서 정리한 것으로 향후 산업계와의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분리되는 건 다목적 실험 모듈과 우즈보이모듈, 과학전력 모듈 3개다. 이들은 아직 지상에서 개발 중이며 2017년 이후 발사된다.
러시아는 예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철수하고 자신의 우주정거장을 독자 보유하는 걸 검토해왔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하면서 2020년 이후 ISS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표명한 적도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현재 2020년까지 운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다만 미국은 지난해 초 2024년부터 최대 2028년까지 연장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지만 이 연장안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