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스타 스마트콘텐츠 육성에 3년간 195억 지원

영세한 스마트 콘텐츠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시동을 걸었다. 오는 2017년까지 매출 10억원 이상 기업을 3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송파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스마트·모바일 콘텐츠 스타기업 육성방안 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을 활용해 앱과 웹툰, e러닝, 전자책, 여행, 패션 등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 모바일 콘텐츠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금액은 3년간 총 195억원이다. 지난해까지 3년간 140억원을 지원한 것 대비 39%가량 늘어난 지원액이다.

지원방식도 대폭 개선된다. 컨설팅, 마케팅, 해외진출 등 단위 프로그램별 개별적 칸막이식에서 올해부터는 컨설팅이나 해외진출 등 필요한 지원항목을 지원 한도 내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골라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년으로 한정된 지원기간도 최장 3년(2+1)까지 지원받게 된다.

미래부가 조사한 ‘2013 모바일 콘텐츠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모바일 콘텐츠 사업체 수는 약 2237개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억원에 불과하고, 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은 9%인 200개 안팎에 그친다. 같은 기간 세계 스마트·모바일 콘텐츠 시장규모가 1800억달러 규모이고 우리나라도 6조원에 이른 것을 고려하면 시장진입은 쉽지만 상위업체만 독식하는 구조다. 세계 스마트·모바일 시장은 2018년 3900억달러, 국내가 15조원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돼 집중적인 기업 육성이 필요한 분야다.

김정삼 미래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이 초기 창업 단계를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이번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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