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스마트폰으로 공기오염 측정 원천기술 개발

공기오염 정도를 모바일 기기로 측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개발됐다.

KAIST는 박인규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 가능한 초소형, 초절전 공기오염 측정 센서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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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는 박 교수 주도로 양대종·강경남 KAIST 연구원, 김동환 한국전력공사 연구원, 지용 리(Zhiyong Li) 미국 휴렛 팩커드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월 3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수백㎛ 폭의 미세유동과 초소형 가열장치로 수㎛만을 국소적으로 가열하는 극소영역 온도장 제어기술을 이용해 여러 종류의 기능성 나노소재를 하나의 전자칩에 쉽고 빠르게 집적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공기오염 측정에 사용되는 센서 소재인 반도체성 금속산화물 나노소재 기반의 전자칩을 만들었다. 이 칩의 수명은 대략 6개월이다.

박인규 교수는 “주위 부품들이 함께 개발된다면 2~3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초소형, 초절전 가스 센서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 “고밀도 전자회로, 바이오센서, 에너지 발전소자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고, 특히 소형화 및 소비전력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 휴대용 가스센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 미래창조과학부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BK21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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