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메틱스 드레스(Kinematics Dress)는 디자인 스튜디오인 너버스시스템(NervousSystem)이 만든 옷이다. 물론 평범한 옷은 아니다. 일반 옷처럼 몸매에 맞게 라인을 맞출 수도 있고 입는 사람이 움직이면 이에 따라서 모양도 바뀌지만 이 옷은 3D프린터로 만든 것이다.
이 옷은 이를 위해 무려 2,279개에 달하는 부품과 힌지 3,316개로 연결되어 있다. 3D프린터로 뽑았지만 아무래도 옷감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 세세하게 나눈 부품을 출력, 결합해서 옷을 만든 것.
이 옷은 경첩을 접어서 구부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3D프린터로 한 번에 뽑을 수 있게 힌지 부분에 구부릴 수 있는 부분을 갖추고 있다. 이런 구조를 갖춘 덕에 2,279개를 하나씩 수동으로 뽑아서 결합한 게 아니라 일체 성형으로 만들었다. 한 번에 뽑고 나서 힌지 부분에 있는 필요 없는 것만 제거하면 된다.
이 디자인 스튜디오는 키네메틱스 드레스에 이용한 삼각형 부분을 조합해서 디자인할 수 있는 액세서리 등의 설계 도면 등을 공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석원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