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해 연결 기준 5조7800억원의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보다 4조원이나 크게 늘어 경영 상황이 급속도로 호전됐음을 수치로 증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11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14조9053억원의 매출과 8696억원의 영업이익, 47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계 기준으로 각각 매출 57조4748억원, 영업이익 5조7875억원, 당기순이익 2조7989억원이다. 이날 발표한 실적은 전력그룹사들의 실적을 합친 것이다.
지난해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대폭 상승이다. 2013년도 누계와 비교할 때 매출은 54조원에서 57조원으로 3조원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5189억원에서 5조7875억원으로, 순이익은 1743억원에서 2조7989억원으로 각각 4원과 2조6000억원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호실적은 전력 판매량 증가와 연료비 인하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재작년 멈춰섰던 원전 대다수가 가동되면서 정상 영업을 개시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원전 가동과 함께 신규 발전소 증설로 공급량이 늘어나 전력 도매시장 가격이 하락한 효과를 봤다. 전력 판매량 상승은 소폭에 그쳤지만 도매가격 하락으로 마진폭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커진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원전의 정상가동과 함께 유연탄 가격 하락 등 기저 발전 부분에서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적에서 본사 매각 대금은 반영되지 않았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