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대항마·프리미엄폰 신병기 등… MWC서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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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대항마’ ‘프리미엄폰 신병기’ ‘핀테크 전쟁’ 등….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를 유혹할 다양한 신제품이 속속 베일을 벗고 있다. MWC는 한 해 통신·모바일 시장 판도를 가늠할 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업계 관심이 고조됐다.

특히 올해 MWC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뿐만 아니라 통신 시장 화두인 사물인터넷(IoT), 5G, 새롭게 각광받는 핀테크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9일 통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MWC 2015 최대 이슈는 단연 각 제조사가 선보일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플래그십은 강력한 성능을 앞세운 해당 기업의 대표 제품으로 기업 간 자존심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삼성전자가 내놓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하반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예측해 볼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중저가폰 라인업인 L시리즈의 후속 폰 공개가 예상된다.

해외 업체 중에서는 대만 HTC가 ‘원 M9(코드명 Hima)’, 소니는 ‘엑스페리아 Z4’, 화웨이가 중저가 ‘아너X2’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초박형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지오니는 또 다른 초슬림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웨어러블 시장을 대표하는 스마트워치 경쟁도 지난해보다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원형 스마트워치 ‘오르비스’를, LG전자도 롱텀에벌루션(LTE)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 외에도 화웨이와 모토로라(레노버), 대만 에이수스, HTC 등이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며 스마트폰 못지않은 주목을 끌 예정이다. 애플이 오는 4월 애플 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는 이번 MWC를 사전 마케팅의 장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각 참가사가 선보일 IoT와 5G 관련 신기술도 주요 관전거리다. 2~3년 전만 해도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았던 IoT는 이번 MWC에서 실제 생활에 접목해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통신사와 노키아, 화웨이 등 장비 업체들은 5G 기술과 개발 현황,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특히 국내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신기술뿐만 아니라 통신망을 활용한 위치기반, 상황인식 등 지능형 서비스,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앱세서리 상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MWC에서 새롭게 부각될 이슈는 IT와 금융의 결합인 ‘핀테크’다. 모바일 지불결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대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물론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프로세싱 회사들이 IoT 관련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MWC에 참여하는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글로벌 카드사는 신용카드와 단말기, PC와 모바일 결제를 넘어 ‘IoT 결제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또 인터페이 등 국내 핀테크 기업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MWC 2015 출시 예상 제품 및 서비스 / 자료:외신·업계 종합>

MWC 2015 출시 예상 제품 및 서비스 / 자료:외신·업계 종합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