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K브레인파워)’ 전용 기술개발 프로그램을 신설해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K브레인파워 지원 사업은 산업부가 우리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창조경제 실현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다. 저부가가치 영역인 가공·조립에서 벗어나 산업 파급효과가 큰 제조 가치사슬 상위에 위치한 기획·설계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K브레인파워 41개사를 선정하고 연구개발(R&D)·인력·자금 등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시작하는 K브레인파워 전용 R&D 프로그램은 기업 기술애로를 해소하고 기획·설계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K브레인파워 선정기업이 원하는 과제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유공모 방식을 적용하고, 개념계획서 평가 방식을 운영한다. 개념계획서는 연구자가 수행하고자 하는 연구의 특성·방법론·아이디어 등을 간략하게 정리한 예비계획서다. 평가시 기술성과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동시에 수행기관의 평가 준비 부담을 낮춰준다.
산업부는 참여연구원 인건비에 현물계상(제한적 현금산정) 원칙을 적용하는 타 수행기관과 달리 K브레인파워 선정기업엔 인건비를 현금으로 산정 가능하게 한 특례도 도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