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SW 중심사회 현장확산에 7000억원 투입한다

정부가 소프트웨어(SW)중심사회 현장 확산을 위해 올해 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사물인터넷(IoT)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SW글로벌화를 위한 ‘(가칭)메이저리그진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66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SW중심사회 확산방안’을 발표했다.

확산방안 발표는 지난해 7월 ‘SW중심사회 원년 선언’에 이은 후속조처다. 지난해 SW수출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하는 등 SW산업 활동은 호조세로 돌아섰다. 클라우드와 IoT 등 SW신산업도 성장궤도에 올리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럼에도 SW가치인식이 미흡하고 SW고급인재 부족현상이 여전하다는 게 전반적 시각이다. 이 때문에 ‘SW중심사회’ 브랜드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SW역할 강화로 SW중심사회 조기 이행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올해 SW분야에 705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비 23% 증가한 금액이다. 세부 과제를 위한 키워드로 ‘SW중심사회 현장 착근’ ‘SW로 경제·사회문제 해결 및 신시장 창출’ ‘SW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IoT 글로벌 선도를 위한 IoT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SW글로벌화를 위한 메이저리그진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는 4월에는 SW영향평가제를 도입하고, 그에 앞서 3월에는 국민안전과 직결된 20개 시설의 SW안전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글로벌 창업 확산을 위한 구글 서울캠퍼스도 4월 완공한다.

정부는 올해 SW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ICT 시장성장이 최근 정체 일로에 있지만 올해 SW시장은 전년보다 4.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신SW 산업으로 분류되는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ICT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거대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시장에 우리 기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도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가 적극 나서 한중 협력을 유도하는 등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공략을 돕는 한편 2020년까지 100개 이상의 글로벌 SW전문기업을 배출할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SW산업육성 정책방향의 모든 초점을 SW중심사회 건설에 맞추고 있다”며 “지난해 SW중심사회 원년 선언을 발판 삼아 올해는 눈에 띄는 성과가 창출되도록 현장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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