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국내 최초로 베어링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경북도는 최근 영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베어링 관련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제규격에 맞는 품질검증과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베어링은 기계 조립의 축을 지탱하면서 마찰에 따른 부품의 마모와 발열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중량물의 하중을 지지해 구동하게 하는 기계의 품질, 성능, 내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국내 베어링 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베어링 업체들이 대거 해외에 매각돼 외국계 업체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연간 3조원 규모의 국내 시장은 독일계 셰플러코리아가 60%, NSK 등 일본계가 1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베어링 기업의 69%는 장비와 기술부족으로 제품과 성능 검사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기반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27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70억원)을 투입, 영주시 장수산업단지 일대에 1만㎡ 규모의 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비중 70억원은 센터 건립에 활용하고, 188억원은 시험평가장비 구축에, 12억원은 시험평가체계 및 제도 정비에 쓰일 예정이다.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R&D)비로 30억원이 별도로 책정돼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국내 베어링 기업은 국제 규격에 부합하는 성능 및 기능 확보를 위해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단계별 시험평가와 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베어링 분야 기업 매출 1205억원, 신규 고용창출 175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