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끈 웹사이트로 나타났다.
미국 시밀러웹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0월까지의 미국 내 웹트래픽을 분석해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 순위 100위를 공개했다.
1위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검색엔진 사이트 구글(google.com)이 차지했다. 구글은 이 밖에도 인도(60위), 캐나다(72위), 파키스탄(74위), 사우디아라비아(76위), 멕시코(82위) 사이트까지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에는 구글 이외에도 야후(4위), 마이크로소프트 빙(5위)이 포함돼 검색엔진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모으는 웹사이트임을 증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페이스북이었다. 2위에 자리해 11위 트위터나 12위 텀블러보다 크게 앞섰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는 단연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은 7위에 올라 10위인 이베이에 앞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31위와 35위를 차지했다.
이번 웹사이트 순위 조사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다. 동영상 스트리밍의 대표 주자인 넷플릭스는 전체 웹사이트 중 16위를 차지했다. 훌루도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도 방문자가 많았다. 음악 라디오 서비스 판도라와 음악 공유 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는 각각 66위와 77위에 올랐다. 스포티파이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 304계단이나 오르며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업체 중 하나로 꼽혔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도 이목을 끌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인 오피스365 웹사이트는 순위가 552위나 높아져 지난해 가장 큰 성장을 한 웹사이트가 됐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도 171계단 높아졌다.
중국 웹사이트의 비중도 커졌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미국 전체 웹트래픽 순위 22위에 올랐다. 중국 최대 SNS 마이크로블로깅 사이트 웨이보는 100위권에 진입 못했지만 298계단 상승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웹트래픽이 크게 줄어든 업체도 눈에 띄었다.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와 소니는 각각 순위가 209, 191계단 낮아졌다. 최근 일본 전자업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웹사이트 인기 순위 / (자료: 시밀러웹)>
<순위가 가장 많이 변동된 웹사이트 / (자료: 시밀러웹)>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